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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간지럽더니... 혹시 티눈? 사마귀? 헷갈린다면?

건강

by 멋찐여우 2025. 6. 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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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발바닥이 간지러워서 긁었더니 뭔가가 생겼다면, 혹시 '이거 티눈인가? 아니면 사마귀인가?' 하고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티눈과 사마귀는 원인도, 치료법도 전혀 다른데요. 오늘은 발바닥에 생길 수 있는 흔한 병변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드릴게요.

티눈 vs. 사마귀 vs. 굳은살, 뭐가 다를까요?

발바닥에 생기는 딱딱한 덩어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티눈 (Corn)
    • 원인: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이나 마찰 때문에 생겨요. 작고 딱딱한 신발을 신거나 발 모양에 맞지 않는 경우 등이 원인이 되죠.
    • 특징: 피부에 원뿔 모양으로 깊이 박혀 들어간 형태를 띠고, 가운데에 핵(core)이 있어요. 이 핵이 신경을 눌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누르면 아픈 것이 특징이에요. 전염성은 없습니다.
    • 표면: 비교적 매끄럽고 윤기가 나요.
  2. 사마귀 (Wart)
    • 원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해요.
    • 특징: 딱딱하게 솟아오른 형태로, 표면이 거칠고 오돌토돌하며, 때로는 작은 검은 점(혈관의 단면)들이 보일 수 있어요. 병변을 측면으로 잡았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깎았을 때 점상 출혈(핏자국)이 보일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있어서 몸의 다른 부위나 타인에게도 옮길 수 있고, 여러 개가 한 번에 생기기도 합니다.
    • 표면: 울퉁불퉁하고 거친 경우가 많아요.
  3. 굳은살 (Callus)
    • 원인: 넓은 부위에 반복적인 압력이나 마찰이 가해져 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이에요.
    • 특징: 티눈처럼 중심 핵은 없고, 넓은 부위의 피부가 단순히 딱딱해지고 두꺼워져요. 보통 통증이 없지만, 심해지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전염성은 없습니다.

"간지럽다"면 무좀도 의심해 보세요!

일반적으로 티눈이나 사마귀는 '간지러움'보다는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발바닥이 유독 간지럽다면, 무좀(발백선)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좀은 곰팡이균 감염으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간지러움, 각질, 물집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초기에는 간지러움만 있을 수도 있고, 긁어서 피부가 손상되면서 다른 병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약국 티눈약, 사마귀에도 효과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일단 약국 가서 티눈약 사서 발라볼까?' 하고 생각하실 텐데요.

  • 티눈이라면: 약국에서 파는 살리실산 성분의 티눈 밴드나 티눈 액은 각질을 연화시켜 티눈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티눈이라면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 사마귀라면: 티눈약은 사마귀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약 성분 때문에 주변 정상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사마귀 병변이 더 커지거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이라 면역력과도 관련이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 무좀이라면: 당연히 무좀약(항진균제)을 사용해야 합니다. 티눈약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피부과 방문'

발바닥에 생긴 병변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가 진단 및 자가 치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전문의는 병변의 형태, 특징, 그리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티눈이면 제거술, 사마귀면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 등을 포함한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발바닥 건강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혹시 발바닥에 불편한 병변이 생겼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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