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종기, 점점 커지고 아프다면? 혼자 고민 말고 꼭 병원 가세요!
안녕하세요! 며칠 전부터 엉덩이에 종기가 나서 통증 때문에 앉기도 힘드시고, 점점 커지는 것 같아 걱정이 많으시죠? 게다가 만졌을 때 피부가 말랑말랑한 느낌이라면 안에 고름이 차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당장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왜 종기는 병원에 가야 할까요?
종기는 모낭에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데요, 초기에는 작고 별로 아프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고 곪아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요.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더욱 전문가의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 점점 커지고 통증이 심해져요: 종기가 커지고 아파진다는 건 염증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예요.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함부로 짜면 큰일나요!: "그냥 내가 짜볼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절대 안 돼요! 소독되지 않은 손이나 도구로 종기를 짜거나 터뜨리면 2차 세균 감염이 생기기 쉽고,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더 넓게 퍼지거나 깊어져요. 심하면 피부가 괴사하거나 '패혈증'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요: 겉보기에는 종기 같아도 실제로는 '피지낭종', '모소낭', 또는 재발이 잦은 '화농성 한선염'과 같은 다른 피부 질환일 수 있어요. 특히 엉덩이처럼 예민하고 마찰이 많은 부위는 더욱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 적절한 치료가 필요해요: 병원에서는 종기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시 항생제를 처방하거나, 안전하게 고름을 빼내는 배농 처치를 해줄 수 있어요. 종기가 크거나 염증이 심하면 간단한 절개 후 배농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런 치료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위생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바를 수 있는 연고는 없을까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항생제 연고(예: 후시딘, 에스로반 등)가 있긴 하지만, 이는 아주 초기 단계의 작은 모낭염이나 종기에만 제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미 종기가 커지고 통증이 심하며, 만져봤을 때 안에 고름이 찬 듯한 느낌이라면 연고만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연고는 전문가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어떤 병원을 가야 할까요?
엉덩이 종기는 주로 피부과나 외과에서 진료를 볼 수 있어요. 만약 종기가 항문 근처에 생겼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앉기가 힘들 정도라면 항외과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항외과에서는 항문 주변 농양이나 치루 등과 같은 다른 질환을 정확하게 감별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다음 사항들을 지켜주세요.
-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짜지 마세요!
- 종기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해주세요.
-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편안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따뜻한 물수건으로 가볍게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일시적으로 통증 완화나 고름이 익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임을 잊지 마세요.
종기는 방치할수록 더 큰 고통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불안해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